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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생각하는 인문학과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 / 에이트 : 씽크

에이트 씽크

이지성님의 책을 계속 살펴보다가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만 절판이었던 것을 문득 확인하였다. 아 이분도 사람이구나 모든책이 사랑받지는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이트 씽크를 읽으면서 이 책이 기존 "생각하는 인문학"의 개정증보판이구나.. 이를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바꾸어서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은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둑은 극단적으로 잘하게 되었지만, 생각과 사고를 못하니 다른 분야에 응용을 못한다. 나는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다. 비판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안다. 어려운 책 원문으로 읽는게 말이 되느냐 실용성도 없고 낡은 책을 수십권씩 읽으라는게 현실성이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부분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주입식방식으로 이 책을 살폈으니 이지성님의 책이 납득이 안가는 것이다. 고전문학을 많이 접하고 이를 본인의 새로운 생각으로 정리하라는 뜻이다. 고전문학의 노예가 되지말고.. 어차피 시험에도 안나오는데 주입식으로 하려는 생각은 틀렸다.

지금 읽고 있는 "챔피언의 마인드"에서도 가난한 집의 흑인은 중산층 흑인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문학을 접할기회가 드물기에 교양을 쌓을 기회가 없어서 자멸하게 된다. 데뷔하고서도 특유의 폭력성 때문에 위대함에 이르기도 전에 자멸하기도 한다.

연예인중에도 뜨기는 했지만 인성문제나 과거 학교 폭력등의 이슈 등 각종문제로 한방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잘 숨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데뷔하기도 전에 각종문제가 네이트판 보배드림 등을 통해 쉽게 확산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절대 인성문제/교양문제를 남의 일이다. 바쁜데 언제하냐는 생각을 하지말자. 상류층들이 인문교양에 집착하는 이유는 괜히 있는게 아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그중에 작가는 성경과 논어를 중시하는 편이다. 인간의 삶을 초월하기 위해 성경을 찾고, 인간세상의 삶을 위해서 논어를 찾는 것이다. 논어는 세계 초일류 삼성에서도 경전으로 삼는 책이다. 논어를 읽다보면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서적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내용이 상당히 좋다. 도덕적인 삶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면 일독을 권한다.

마지막에 꼭 여행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약간 핀트에 어긋나기는 하지만 그만큼 작가가 여행을 특히 인문학적 여행을 좋아하는 것같다. 후속작이면서 전작인 에이트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코로나로 안타깝게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얼른 좋아하는 여행 잘 하셨으면 좋겠다.